요리하면서 수학을 배워요
엄마들이 집에서 요리할 때
아이들이 자기도 해보겠다며 달려들 때가 있습니다.
요리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어머님들은 아이들이 다칠까봐
혹은 오히려 일을 벌여서 정신없어질까봐
하지 못하게 하죠..
그러나 유치원,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손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활동이중요하다고 해요.
왜냐하면 요리는 아이들의 오감과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놀이이자 학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와 음식으로
요리도 하고 수개념도배울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보았어요.
일명 요리 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간을 따로 내지 않고 식사를 준비할 때 혹은 간식을 만들 때
할 수 있기 때문에직장맘들도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요리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재료를 만지고, 다듬고,
냄새를 맡으면서 오감도 발달시키고,
손끝의 정밀한 근육을 사용하면서 지능을 계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수학적 원리도 배울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요리하면서 수학을 배울 수 있는지
금성출판사 푸르넷공부방과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
(※ 이 내용은 서울시 교육청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요리를 할 때는 어린이용 칼이나 플라스틱 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불은 위험하므로 되도록 부모님께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재료를 가지고 놀아요>
애호박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요리놀이를 통해 안먹는 채소를 접하다 보면 채소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애호박은 된장찌개,부침개, 볶음 등매일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지요.이애호박을 가지고측정과 단위에 대한 공부도 하고 미술놀이도 할 수 있어요.
우선 호박을 준비한 후에 줄자를 이용해 높이와 둘레를 재어보세요. 이 때 높이는 키로, 둘레는 허리로 의인화시키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3cm, 6cm 등의 길이로 자르면서 2배의 개념을 알려줄 수 있어요.
호박은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조각을 하기에 적당한 야채인데요, 애호박에 원하는 모양이나 글자의 밑그림을 그리고 칼로 잘라냅니다. 여기에 물감을 묻혀서 도화지에 눌러 찍으면서 도장 놀이도 해 볼 수 있어요. 유치원쯤 되면 아이들이 도장찍는거에 한창 재미 붙일 때여서 재미있는 놀이가 될 거예요.
김
김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밥반찬이죠?
김으로 도형 놀이를 해 볼 수 있어요.
김을 반으로 접으면 사각형이 나오고, 대각선으로 접으면 삼각형으로 이등분됩니다.
또 정사각형을 이등분하면 직사각형이 되는데, 이 때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특징도 설명해 줄 수 있어요.(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도형의 특징을 배우는데, 무작정 외우기 보다는 직접 보면서 설명해주면 더욱 기억에 남을거예요.)
또한3등분을 했을 때, 4등분을 했을 때 몇 장의 김이 나올 수 있는지 물어봐주세요.
"3등분 했을 때 한줄에 3장의 김이 나왔다면 김은 총 몇 장일까?"
"이 김을 5등분하면 몇 장의 김이 더 나올까?"
이렇게 놀다 보면곱셈과 나눗셈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양파
양파는 가로로 잘랐을 때, 세로로 잘랐을 때 자른 면이 다르죠? 직접 잘라서 단면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세요.
양파 외에도 토마토나 고추, 오이 등을 이용해도 좋아요.
이 역시 초등학교 들어가면 과학 단원에서 자른 단면에 대해서 배운답니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 유추 능력이 향상되어 입체도형을 배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양파를 그냥 썰 때와 촛불을 켜고 썰 때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려주세요. 양파에는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을 지닌 성분이 들어있는데, 촛불을 켜놓으면 이 성분을 모두 빨아들이기 떄문에 눈물 흘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요리하면서 놀아요>
달걀찜
누구나 좋아하는 달걀찜. 이달걀찜을 만들며 시간 측정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시계 읽는 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라면이렇게요리 놀이를 통해서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재료 : 계란, 물, 야채, 시계
① 볼에 달걀을 풀고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섞을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② 집에 있는 야채를 썰어 잘게 다져준 후 뚝배기에 물 1컵을 붓고 달걀을 부어줍니다.
③ 불은 강-중-약으로 조절하면서 타지 않게 끓이면 완성입니다.
5분이 지났을 때, 10분이 지났을 때, 20분이 지났을 때 액체가 고체로 변해가는 것을 확인시켜주세요. 그리고 6시에 가열하기 시작했다면 완성이 되었을 때 얼마나 걸렸는지 물어봐주세요.
"6시에 우리가 불에 올려놓았는데, 6시 20분에 완성됐네. 계란찜은 얼마나 걸렸을까?"
질문을 하면 더 확실히 시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꼬치전>
보통 명절이나 제사 때 많이 먹는 꼬치전은 비교적 요리 과정이 쉽고 간단해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요.
재료를 자르고 꼬치에 끼우면서 길이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재료 : 맛살, 햄, 느타리버섯, 대파, 소금, 계란, 이쑤시개
① 이쑤시개에 끼우기 전에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② 재료를 골고루 이쑤시개에 끼워주세요.(아이가 뾰족한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③ 계란을 풀어 간을 한 후 재료를 계란에 묻혀 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4cm는 어느 정도 될까 4cm를 예상해서 잘라봐"
그리고 자로 비교한 후 4cm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아이가 연산을 배우고 있다면, "7cm보다 3cm 짧게 썰어볼까?", "2cm의 2배로 썰어보자" 등을 제안하며
연산을 적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감자크로켓>
아이들의 간식으로 훌륭한 감자크로켓을 만들어보세요.
손은 조금 많이 가지만 아이와 함께 식재료로 만져가면서 조물조물 맛있는 크로켓을 만들어보세요.
모양과 크기, 무게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재료 : 감자, 옥수수콘, 마요네즈, 소금, 튀김가루, 달걀, 빵가루
① 감자를 삶을 후에 으깹니다.
② 옥수수 콘과 마요네즈, 소금을 넣어주세요.
③ 동그란 모양, 세모 모양, 별 모양 등을 만들어줍니다.
④ 튀김가루 옷을 입힌 감자에 계란 옷을 입히고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묻힙니다.
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으깬 감자를 잘게 떼어내 모양을 만들 때 똑같은 양의 반죽을 두 덩어리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한 덩어리는 동그랗게 만들고, 다른 반죽을 얇게 밀어줍니다.
"두 개 중 어떤 것이 더 무거울까?"
크기와 모양이 달라진다고 해서 무게가 변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이 반죽을 다시 5조각과 10조각을 각각 떼어보세요.
나누는 개수가 많아질수록 조각이 작아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요리와 수학을 같이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 할 것 같죠?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요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하게 해주세요! ^^
[내용참고 : 3-7세까지 요리로 배우는 수학놀이_김은실_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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